지난 토요일은 작년 가을 이후로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한명은 시간이 안되서 못나오고 4명이서 서로의 중간 지점인 영등포에서 만나게 되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결혼 전과 초에 친구 만나러 자주갔었는데,
코로나와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몇년만에 방문했더니 매장들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역시나 주말이라 사람이 너어무 많아서 신중히 고를필요 없이 자리가 있는 매장으로 바로 입장 ~!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37.5 시그니처 매장.
브런치, 파스타, 리조또, 피자,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브런치세트, 파스타 2개, 오믈렛 메뉴를 주문했다.
가격은 만원 중반대~2만원초반대.
명란젓이 들어간 파스타.
짭쪼롬하니 맛있었다 ~!
그냥 무난무난했던 브런치세트.
계란양이 많이 들어있었던 오믈렛.
로제파스타도 있었는데, 뒤늦게 나와서 사진찍는걸 생략 ㅋㅋㅋ
사실 주말에 서울 번화가에서 모임을 한다는 건, 맛보단 자리위주의 식사라 맛이 어떻든 중요하지 않다.
그래도 여긴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모임할떄 선호하는 메뉴가 있고 맛도 괜찮았던 식당이었다.
다만 , 주말에는 자리 이동이 불가하다며
테이블이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
대기 손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
끝내 자리를 옮겨 주지 않았던 서비스가 매우 아쉽.
왜 더 많이 주문한 우리보다 뒤늦게 온 2인 손님에게 4인 이상의 테이블을 끝내 제공하는 것인지 이해불가.
37.5 시그니처 ★★★
그리고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려고 찾다가 겨우 자리잡았던 버터핑거 팬케익스
한창 요런 브런치류가 유행이었을 시절, 강남역에서 방문했던 이곳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 그곳.
타임스퀘어에도 있었다.
원래는 마호가니카페에 가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자리가 안나는지라 ㅠㅠ
카페는 꽤 있는데 자리가 너무 안난다. ㅠㅠ 주말의 서울이란...
결국 브런치 먹고 왔는데 또 브런치가게로 입성 ㅋㅋㅋㅋㅋㅋ
음료만 먹을 수 있나 하다가 와플도 하나 주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오렌지 에이드
근데 오렌지 에이드 가격이 10,800원? 띠용 ㅋㅋㅋ
탄산음료가 리필이 된다곤 하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커피 맛도 그냥 뭐...
주말의 서울 번화가는 뭐다? 자릿값이다.
ㅋㅋㅋㅋ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자리가 있으니 먹는 것 ! ㅋㅋㅋ
그래도 브런치파는 곳 답게 와플은 맛있었다.
토핑이 없이 온니 와플이라 좀 아쉽긴했지만 맛있었다.
빈스빈스카페의 와플이 생각나던 맛.
버터핑거 팬케익스 ★★★☆
친구들과 오랜만에 하하호호 열심히 수다를 떨고,
집에 있을 남편과 애기가 걱정되어 너무 늦기 전에 자리를 일어났다.
더 이야기하고 놀고 싶었지만.. 다음이 또 있기에 !
집에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으니 마음이 급해진다.
집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가면서 ..
사람이 정말정말 많다.
이 넓은 쇼핑몰에 우린 정말 앉아서 수다만 떨고 서로의 근황토크만 하고 집으로 간다 ㅋㅋㅋㅋ
조만간 또 만나자 친구들아 ~~
+ 역에 도착하니 남편과 아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ㅋㅋ
셋이서 즐겁게 손을 잡고 집으로 와서 간식도 먹고, 육퇴 후 남편과 오랜만에 라면 야식 !
주방 마감했으니까 젓가락은 일회용으로 ㅋㅋㅋㅋㅋ
CU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백종원의 고기짬뽕! 생각보다 맵고 맛있다.(맵찔이한테는 좀 많이 매움ㅠㅠ)
자취방 같은 남편 방 비주얼 ㅋㅋㅋㅋㅋㅋㅋㅋ
(티비도 거실에서 소리내서 못보고 숨어서 보고 있는 우리다 ㅜㅜ)
넷플릭스에서 새로나온 영화<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뿐인데 >를 보며 즐겁게 토요일을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