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다녀왔던 서울 고척동에 있는 한정식 집 <송림가>
엄마 생신 겸 가족모임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한정식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아빠가 다녀와보시곤 괜찮으셨다며 생각해낸 음식점이다.
부천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렸다.
예약 시간에 맞춰 송림가에 도착했다.
건물 전체가 한정식 집 !
송림가의 옆에는 실크로드라는 중국요리 식당도 함께 있다.
이곳도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송림가와 함께 운영하는 가게라는 것 같다 .
숯불갈비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서울시에서 인정하는 음식점이라고 ㅋㅋㅋ
내부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카운터가 나오고,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자리 안내를 받았다.
자리를 안내해주길 기다리는 동안 가게 이곳 저곳도 구경해보고~
꽤 오래된 음식점이라 그런지 중후한 멋이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식사를 할 룸
아무래도 한정식 집이다 보니 독립 공간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테이블 기본 셋팅
역시나 메뉴를 살펴보니 갈비 메뉴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한정식을 먹으러 왔으니 패스
점심 정식이 합리적인 가격이었지만, 우린 주말 오후에 방문한거라 해당사항이 안됨 ㅋㅋㅋ
한정식 메뉴는 총 3가지가 있었고,
그중 우리는 중간가격의 부귀한정식 5인을 주문했다.
그 외에도 간단한 식사메뉴도 많았다.
주류 메뉴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다.
주문을 마치니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물 김치와, 죽
죽이 진짜 맛있었다 ㅎㅎ
그리고 잡채 .
잡채도 언제나 맛있지 ㅋㅋㅋ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먹었다 ㅋㅋㅋ
새콤달콤했던 우렁 초 무침
이 더덕무침도 유자 맛이 나서 상큼하고 좋았다.
순식간에 음식들이 주르륵 ~
그리고 쌈 밥..?ㅋㅋㅋ
그냥 무난히 건강한 맛 ㅋㅋㅋ
크림새우와 오크라 튀김
튀기면 다 맛있엉
ㅋㅋㅋㅋ
갈비찜도 부들부들하니 맛있었다.
한정식에서 빠질 수 없는 전 요리
이것도 실패가 어렵죠 ^^
문어 숙회 샐러드
전복 찜
전복은 구이나 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육회도 나왔다 !
해파리냉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으면 개운하다.
소불고기도 나온다.
국물 없이 자작하게 나와서 더 맛있었다.
중간에 케이크에 초도 한번 켜주고 ㅋㅋㅋ
원래는 예쁜 케이크를 사고 싶어서 케익가게에 예약을 걸어놨었는데....
하필 그 주 토요일이 휴무라고 해서 예약 취소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사게된 파리바게트 케익.
아쉽긴했지만 이것도 맛은 있었다 ㅎㅎㅎ
이제 메인 요리들이 끝나고 식사와 후식 단계로 ~
여기는 흑임자 떡도 나왔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랑 ㅋㅋㅋ
매생이 국
매생이 국인데 매생이가 없음
ㅋㅋㅋㅋ
앞서 엄마, 아빠한테 매생이를 다 넣어드려서 매생이를 받지 못했다.
어차피 매생이 안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이름이 무색해짐 ㅋㅋㅋ
국물 맛은 시원하니 먹을만했다.
이제 식사할 차례 !
김치와 나물, 멸치볶음 등이 찬으로 나왔다.
한정식은 음식이 조금씩 여러가지가 나와서 먹다보면 금방 배가 찬다.
그래서 식사 부분은 정작 맛있게 먹지를 못하는 것 같다 ㅠㅠ
빕과 된장찌개도 나왔다.
보리굴비도 나와따 !
보리굴비도 손수 먹기좋게 발라주시고 좋았다.
배가 부르지만 남길 순 없으니 열심히 먹었다
ㅋㅋㅋㅋ
식사하고 나니 누룽지도 나오고
후식까지 식혜와 과일, 양갱으로 알차게 나왔다 .
나는 식혜보단 수정과 파 ㅋㅋㅋ
거의 수정과가 많이 나오던데 여기는 식혜가 나왔다 !
이 곳은 같은 가격대의 다른 한정식 집들보다 음식들이 다양하게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인당 48,000원 약 5만원 정도의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긴하지만,
지금까지 가봤던 이곳보다 더 비싼 곳, 비슷한 가격대의 한정식 집과 비교하면 종류도 다양하고 괜찮았던 것 같다.
예전에 남편과 내가 상견례를 했던 수원의 유명한 한 한정식집은 가격이나 인기도에 비해 별로였어서
어른들이 좀 실망하셨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곳이 훨씬 나은 것 같은 느낌 !
생각보다 괜찮은 한정식 집을 찾기가 힘든데,
고척동에서 오랜기간동안 가게를 운영했다고 하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가게임은 확실한 것 같다.
단독건물로 되어있어서 특별한 날 가족모임으로도 좋을 가게.
다음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숯불갈비를 먹으러 방문해보고 싶다 !
송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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